'투란도트'에 '오징어게임'이?‥오페라까지 진출한 K콘텐츠

임소정 2023. 11. 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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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드라마, 예능은 물론 웹툰과 가요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 콘텐츠'가 이제는 고전극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에까지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오페라 속 'K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까요?

주말에 만나는 문화앤톡,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절세 미모의 공주를 얻기 위해 공주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주인공.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이야기인가 싶지만, 수수께끼를 풀기 전 우선 게임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화살 쏘기와 줄다리기, 유리로 만들어진 공중 계단까지…

2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에서 공연된 오페라 <투란도트 게임>은 <투란도트> 원작을 <오징어 게임>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용훈/테너 <투란도트> 칼라프 왕자 역] "그(오페라) 안에서 제가 오징어게임을 하는 거예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대성공했어요. 관객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오징어게임이 정말 유명하구나."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여자는 다 그래'라는 의미의 이 오페라는 한국판 리얼리티 예능 연애 프로로 재탄생했습니다.

나이 든 철학자가 두 젊은 군인 장교와 약혼녀의 정조를 두고 내기를 벌인다는 원작 속 이야기는,

예능 피디가 휴가를 나온 군인을 섭외해 연인을 유혹하는 관찰 예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승민/<코지 판 투테> 돈PD 역] "자기들 여자친구는 절대 절대 절대 고무신 거꾸로 안 신는다고 얘기하는데 느낌이 팍 왔습니다. 관찰 예능을 만들면 대박 나겠다."

출연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답답한 심정을 '아리아'로 털어놓습니다.

[존 노/<코지 판 투테> 연출 및 페란도 역] "오페라가 좀 더 대중적이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어서 케이 콘텐츠 늘 그 예능이 이슈가 되고 있고… 오페라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K팝과, K드라마, K웹툰 등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K콘텐츠들.

이제는 오페라와 같은 고전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조아라 / 영상제공: 넷플릭스, 하이브,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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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조아라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02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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