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설탕·곡물은 내리고 유제품은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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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곡물 설탕 등 4개 품목은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올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9.2로 전월보다 2.2% 내렸다.
브라질에서 빠른 속도로 생산이 진행되고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격 약세, 브라질 내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이 원인이 돼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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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곡물 설탕 등 4개 품목은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올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졌고 8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모두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올랐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동북아시아에서의 분유 수요 증가,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엘니뇨 영향에 따른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의 경우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치즈의 경우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지속되고 오세아니아의 수출 공급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9.2로 전월보다 2.2% 내렸다.
브라질에서 빠른 속도로 생산이 진행되고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격 약세, 브라질 내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이 원인이 돼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2023년-2024년도 국제 설탕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물류 장애로 브라질산 설탕의 수송이 지연돼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곡물 가격지수는 125.0으로 1.0% 떨어졌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은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브라질산 수출도 증가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쌀은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국제 가격이 내렸다.
육류 가격지수는 112.9포인트로 0.6%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주요 생산국의 수출 가능 물량도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의 공급에 제약이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소비자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
소고기는 호주와 브라질산 소고기 공급이 충분하지만,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0으로 0.7% 낮아졌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의 공급이 증가되는 시기와 국제적인 수입 수요 저조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는 국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 역시 캐나다의 생산 전망 악화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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