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여름 내내 러브콜 보낸 사리치...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치 입증

이규빈 2023. 11.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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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치를 향한 골든스테이트의 구애가 틀리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플레이-인 토너먼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41-139로 승리했다.

이런 사리치를 데려오기 위해 골든스테이트는 여름 내내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다.

여름 내내 구애를 보낸 사리치의 깜짝 활약으로 5연승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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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사리치를 향한 골든스테이트의 구애가 틀리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플레이-인 토너먼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41-1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종료 0.2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성공한 스테판 커리지만,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한 다리오 사리치다. 사리치는 이날 20분 출전하여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은 7개를 던져 4개나 성공하며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크리스 폴과 호흡이 예술이었다. 벤치에서 출전한 폴과 사리치는 골든스테이트 벤치의 공격을 이끌었다. 폴과 사리치의 2:2 픽앤팝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무기였다. 폴은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 중 4개가 사리치를 향한 어시스트였다. 사리치는 폴뿐만 아니라 커리와 호흡도 좋았다. 커리가 나올 때 만들어지는 공간을 잘 활용했고 커리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가 득실마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사리치를 포함해 벤치에서 나온 5명의 선수는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즉, 이날 경기는 벤치의 힘으로 거둔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그 핵심이 바로 사리치였던 것이다.

사리치의 활약이 체감상 더 좋은 이유는 2022-2023시즌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 골든스테이트의 백업 센터는 제임스 와이즈먼, 자마이칼 그린이였다. 거기에 가끔 투웨이 선수인 앤서니 램이 출전했다. 세 선수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고,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선택은 드레이먼드 그린이 센터를 보는 스몰 라인업을 선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사리치의 활약은 지난 시즌 있었던 세 선수와는 다르다. 사리치는 딱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는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BQ다. 골든스테이트는 NBA 팀 중 가장 복잡한 시스템 농구를 펼친다. 코트에 있는 모든 선수가 3점슛을 쏠 수 있어야 하고 패스 센스가 있어야 한다. 또 오프더볼 무브를 효과적으로 이동해야 한다. 즉, 머리가 똑똑한 선수가 아니면 골든스테이트의 복잡한 농구에 적응하기 어렵다.

반면 사리치는 이런 복잡한 농구에 완벽한 조각이다. 여러 차례 부상으로 운동 능력이 많이 떨어진 사리치지만 유럽 출신 특유의 BQ는 여전히 건재하다. 사리치는 NBA 데뷔 시절 소속팀이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부터 높은 BQ로 이름을 알렸던 선수다. 골든스테이트의 복잡한 시스템 농구에도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거기에 3점슛 능력도 갖추고 있다. 사리치는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는 역할을 200% 수행하고 있다.

이런 사리치를 데려오기 위해 골든스테이트는 여름 내내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다. 원래 사리치와 루머가 있던 팀은 마이애미 히트였다. 사리치는 마이애미행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이애미는 데미안 릴라드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겨를이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사리치를 낚아챈 것이다. 계약 규모는 1년 베테랑 미니멈. 즉, 최저 연봉에 계약한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신의 한 수나 다름없다.

여름 내내 구애를 보낸 사리치의 깜짝 활약으로 5연승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팀 분위기도 너무나 좋은 상황. 과연 골든스테이트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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