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된 구로공단 공장서 즐기는 '패션 영화제'
【 앵커멘트 】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었던 구로공단이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우리나라 의류산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곳에서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60년대 우리나라 1호 산업단지로 조성돼 섬유·봉제 산업을 이끌었던 구로공단.
이곳 한가운데서 54년째 가동되고 있는 의류 공장이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열리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성열 / 금천패션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 - "이번 영화제가 금천구의 역사와 예술적 업적을 기록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패션을 소재로 하거나, 독특한 의상과 소품이 등장하는 작품 1,500여 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41편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구로공단 시절 봉제 노동자부터 30대의 젊은 패턴 삽화가, 시니어 모델 등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삶도 조명합니다.
▶ 인터뷰 : 최유진 / 개막작 '이요안나' 감독 - "보통 영화제와 다르게 아예 직접적으로 공장 공간에 들어와 있으니까 더 와 닿는 것 같고 더 활기차고 화사한 느낌도…."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패션쇼와 공장투어 등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규민 화면제공 : KTV e영상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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