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방·귀금속'…남현희, 전청조에 받은 선물 경찰 제출
백종훈 기자 2023. 11. 4. 20:12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측이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로부터 선물 받은 차량과 가방, 귀금속류 등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4일 남 전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기자들에게 "남 전 선수가 선물로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귀금속 등 선물로 받은 것들을 모두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경찰이 압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차량과 귀금속류 일체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경찰에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전 선수는 앞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선수는 또 자신이 사용중인 휴대전화도 경찰이 요청하면 임의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선수가 이날 차량과 귀금속, 가방 등 전 씨로부터 받은 물건들을 모두 경찰에 제출한 것은 전 씨의 사기 행각과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남 전 선수가 전 씨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일부 도운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남 전 선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세상을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며 전 씨에게 이용당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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