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구급차도 공습…"하마스 제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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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학교와 병원에 이어서 이번에는 구급차에까지 폭격을 가했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를 가자지구 남부로 나르는 구급차를 폭격 대상으로 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대원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공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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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학교와 병원에 이어서 이번에는 구급차에까지 폭격을 가했습니다. 의료진을 노린 전쟁범죄라는 비난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 작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먼저,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선 구급차 사이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차 행렬에 폭탄이 떨어진 겁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입구에서, 중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십자 등에 이송계획을 미리 설명했고, 사상자들이 환자였다며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를 가자지구 남부로 나르는 구급차를 폭격 대상으로 한 겁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구급차 공격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대원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공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태도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만 이스라엘군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는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자국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 4천여 명을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로 강제 송환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와엘 알사다/가자지구 출신 노동자 : 그들이(이스라엘인) 돈, 신분증, 휴대폰까지 다 뺏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유엔은 이들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윤성)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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