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갈아입으며 도피"…김길수 도운 여성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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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가 도주했던 병원을 관할하는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13시간 넘게 도주 중인 김길수는 경기 의정부에서 양주까지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의정부에 도착한 이후 옷을 최소 한 번 이상 갈아입었고, 교통 수단을 바꿔가며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김 씨 도주 이후 30여 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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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길수가 도주했던 병원을 관할하는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김길수 동선이 경기도 양주가 마지막인 것이죠?
<기자>
13시간 넘게 도주 중인 김길수는 경기 의정부에서 양주까지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 중인 경찰은 범위를 넓혀 경기 북부 외 지역까지 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의정부에 도착한 이후 옷을 최소 한 번 이상 갈아입었고, 교통 수단을 바꿔가며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도주를 도와준 30대 여성 A 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이 여성은 김 씨의 전화를 받고 의정부로 오는 택시비를 내주고 현금 10만 원도 김 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왜 도와준 것인지, 행방을 알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원에 나온 뒤에는 그 여성이 도와줘서 이동을 비교적 쉽게 한 것 같은데, 맨 처음 병원을 어떻게 탈출했는지가 잘 이해가 가지 않거든요. 감시했던 직원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김 씨는 지상 7층에 있는 병실의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도주했습니다.
이 화장실은 병실 입구 쪽에 있어 화장실 문을 열면 바로 복도로 나갈 수 있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구치소 직원 2명이 김 씨를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직원들은 보호장구를 일시적으로 풀어줬는데, 화장실에서 갑자기 뛰쳐나가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이 지하 2층까지는 쫓아갔지만 놓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김길수는 남색 병원 직원복을 훔쳐 입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김 씨 도주 이후 30여 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해당 구치소 직원들이 감시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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