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염원 담아 '펑펑'…100만 명 몰린 부산 불꽃축제
【 앵커멘트 】 지금 부산에선 불꽃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8시부터 본행사인 멀티 불꽃 쇼가 시작되는데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불꽃이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인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조금 전 불꽃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잠시 후 8시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멀티 불꽃 쇼가 펼쳐지는데요.
8만 발의 폭죽이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특히 광안대교 아래로 불꽃이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지름이 400m에 달하는 초대형 불꽃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축제는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특별히 기획됐습니다.
지난 4월 엑스포 실사단이 이곳에 왔을 때도 부산의 매력을 불꽃으로 연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또 한 번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국제박람회 기구가 있는 프랑스 파리까지 전달하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안전사고가 걱정입니다.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낮부터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오후 들어 간간이 비까지 내려 미끄럼 사고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주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을 8개 구역으로 나눠 관람객들을 분산하고 CCTV로 실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도입된 혼잡 관리 차량과 사다리에 올라가 안내방송을 하는 일명 '키다리 경찰관'도 12곳에 배치됐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안전관리 요원만 6,000명이 넘습니다.
부산교통공사도 지하철 역사에 사람들이 붐비지 않도록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열차를 240여 편 늘려 배차 간격을 대폭 단축했습니다.
무엇보다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끝까지 안전사고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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