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점퍼가 메운 잠실벌' LG, 청백전에도 후끈, '박해민 대포-박동원 3안타' 1군 3-1 승리
LG 트윈스는 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오는 7일부터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이자 팬들에겐 특별한 이벤트였다.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의 일환이었으나 21년 만의 LG의 한국시리즈를 손꼽아 기다릴 팬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경기였다.
남다른 관심이 쏠렸다. 무료 입장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자체 청백전이기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몰릴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상상이상이었다. 3일 티켓 예매가 시작됐는데 일부 자리는 암표상이 활개를 칠 정도로 LG 팬들 사이에선 이마저도 특별한 추억거리였다.
이날 오픈된 1만 6711석 중 예매로 1만 5936장이 팔렸는데, 실제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은 1만 3245명이었다. 많은 팬들은 LG의 가을을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꺼내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상대 편이 없는 어찌보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기였지만 팬들에겐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LG는 이날 1군(LG팀)과 2군(트윈스팀)으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렀다. 1군 팀에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2군 팀은 최민창(중견수)-이재원(좌익수)-송찬의(우익수)-김범석(1루수)-허도환(포수)-김주성(3루수)-김기연(지명타자)-김태우(2루수)-구본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만 투수진의 구성은 큰 의미가 없었다. 선발로 나선 1군 팀 김윤식과 2군 팀 임찬규는 물론이고 불펜 투수로 경기에 출전한 10명의 투수는 대부분 한국시리즈 로스터 등록이 예상되는 선수들이었다.
1군 팀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타자들을 상대했으나 2군 팀 투수들은 정예 멤버들을 상대한 셈이다. 그러나 인원 구성상 모두 2군 팀에서 공을 던질 수는 없어 1군을 한 팀에 모은 야수들과 달리 부득이하게 팀을 둘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날 맹활약한 타자들은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고 부진한 타자들은 부족했던 걸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 나아가 2군 팀에서 뛴 타자들 중 좋은 타격감을 보인 타자는 엔트리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었다.
1군 팀 타자 가운데서는 6회 박명근에게 솔로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박해민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동원, 3타수 2안타의 신민재 등이 돋보였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안타를 신고했다.
2군 팀에선 손주영에게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김범석이 돋보였다. 최민창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군을 상대한 2군 투수들은 임찬규가 4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정용과 백승현도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박명근(1이닝)과 성동현(⅔이닝), 최동환(1⅓이닝)이 1실점씩을 기록했다.
경기는 1군 팀의 3-1 승리로 끝났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는 LG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연승을 달린 NC 다이노스가 홈에서 KT 위즈에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게 된 게 LG로서는 기분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하루 휴식 후 체력적 부담 속에 LG와 한국시리즈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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