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불꽃축제서 기지국 데이터로 인파 밀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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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제18회 불꽃축제에서 지역 최초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인파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날 축제에는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안전 관리 요원 7000여 명이 투입돼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총력을 다했다.
이날 불꽃축제에는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안전 관리 요원이 6300여 명 배치됐고, 전문 경호 인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900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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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비스 도입시 개인별 실시간 문자 전송
부산 상시 밀집 구역 8곳 중점 관리
부산시가 제18회 불꽃축제에서 지역 최초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인파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날 축제에는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안전 관리 요원 7000여 명이 투입돼 안전한 축제 만들기에 총력을 다했다.
“붉게 물든 구역일수록 인파가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경찰과 소방에 즉시 공유하고 인파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4일 오후 6시 부산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에서 시스템 담당자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황실에서는 지역 최초로 시범운영하는 현장 인파관리 시스템 상황판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해당 시스템은 이동통신사(LG·KT·SKT) 기지국의 휴대전화 접속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색깔별로 구분해 지도로 나타낸다.
시스템 상황판을 보니 광안리 해변 일대는 모여든 관중으로 인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상황판 화면에는 실시간 위험도가 ‘경계’ 수준으로 표시됐다. 해당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시범사업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부산과 서울 등 대도시 5곳 30개소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이달 안전성 사전 검증을 거쳐 다음 달 초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중점관리지역을 선정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시 밀집지역인 ▷서면 젊음의 거리 ▷경성대·부경대 일원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8개소가 선정됐다. 기지국 정보 기준으로 1㎡ 구역 내에 인파가 5명 이상 몰리면 밀집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관할 지자체가 상황전파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문객에게 문자로 밀집도에 따른 위험 수준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체계적인 인파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며 “부산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도 안전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꽃축제에는 구역별 최대 수용 인원을 정해 군중 밀집을 미연에 방지했다. 백사장 1㎡ 당 최대 3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계산해 최대 20만3000명이 백사장 8개 구역에서, 15만 명이 해변로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인원을 조정했다. 시는 추가 방문객을 남구와 수영구로 분산 유도했다.
이날 불꽃축제에는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안전 관리 요원이 6300여 명 배치됐고, 전문 경호 인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900명이 투입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결정을 3주 앞두고 인파 관리 역량을 입증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마지막 관람객 1명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치안 유지와 인파 밀집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며 “경찰과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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