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잘했어요" 버럭 명장은 '왜' 1R 하위권 엔딩에도 웃었나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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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의 김호철(68) 감독이 1라운드를 하위권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확정됐음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4-26, 25-15, 19-25, 26-28)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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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4-26, 25-15, 19-25, 26-28)으로 패했다.
주포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각각 20점으로 40점을 합작하는 등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몰아칠 때도 있었으나, 세트 막판 범실이 나오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경기를 내줬다.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리시브 효율 13.58%로 수비에서 흔들린 것이 컸다. 미들블로커로 오랜만에 출전한 김희진도 100% 몸 컨디션이 아니었다.
흥국생명이 5승 1패(승점 15)로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2승 4패(승점 5)로 1라운드를 하위권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확정됐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한국도로공사의 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처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의 입가에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미소가 자리 잡았다. 한때 선수들에게 버럭 호통을 치며 강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던 명장에게서 지난 몇 년간 자주 보이게 된 모습이다.
김 감독은 "내가 보기엔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4세트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한두 개만 더 따내는 등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잘했다. 사실 서브 리시브 때문에 스타트가 좋지 않았는데 그걸 극복했다. 모두가 열심히 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내렸다.
올 시즌 IBK 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최대어 중 하나인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하며 유력한 봄 배구 후보로 주목받았다. 폰푼은 최근 아시아 배구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서 그 역량에 기대를 거는 배구인이 많았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 탓에 팀 합류가 늦었고 그 여파는 1라운드 초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개막전에서 정관장에 셧아웃 패를 당했고 현대건설과 GS칼텍스에 차례로 1-3 패배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도 3-1로 제압하며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마주했으나, 아쉽게 승점을 따내진 못했다.
김 감독은 "사실 1라운드는 3승 3패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2승 4패)면 잘한 거다. 승점을 어떻게든 관리하면 2, 3라운드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1라운드 스타트가 너무 좋지 않았다. 폰푼이 합류한 지 일주일 만에 1라운드가 시작된 것도 있지만, 연습했던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1라운드를 돌아본 결과, 우리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픈 선수들도 많은데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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