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청년 3명 중 1명 ‘니트족’… 전체 청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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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청년 3명 중 1명은 일을 안 하고 일 할 의지도 없는 '니트(NEET)'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YPI) 청년정책연구실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5회 장애인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니트 장애 청년, 규모 추정 및 유형과 결정요인'을 발표했다.
장애인 청년 중 니트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35.4%, 하반기 3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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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청년 3명 중 1명은 일을 안 하고 일 할 의지도 없는 ‘니트(NEET)’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청년 니트 비율의 2배가 넘는다. 가족 돌봄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니트가 되는 장애인 청년에게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YPI) 청년정책연구실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5회 장애인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니트 장애 청년, 규모 추정 및 유형과 결정요인’을 발표했다.
니트 유형별로는 ‘휴식·기타’와 ‘건강 문제’가 많았다. 휴식·기타로 인한 니트 비율이 상반기 42.5%, 하반기 46.7%였고, 건강 문제에 따른 니트 비율은 상반기 35.2%, 하반기 38.5%였다. 건강 문제로 인한 니트 비율은 전체 청년(3.2%)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전체 청년은 ‘취업 준비’로 인한 니트 비율이 54.2% 가장 높았는데 장애인 청년의 경우 취업 준비로 인한 니트 비율은 상반기 18.9%, 하반기 9.6%에 불과했다.
김 실장은 “구직단념청년 등 핵심 정책대상으로 장애 니트 청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족돌봄과 질병, 지병 악화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니트가 된 경우 고용이 아닌 의료·복지 지원 등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니트 장애 청년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별도의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정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이나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장애 청년도 참여할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청년 장애인의 취업 현황을 분석해 소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발달장애인은 임금이 낮은 직종과 산업군에 지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임금도 오르지 않았다”며 “장기적인 커리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커리어 지원 과정에서 고용주의 참석을 도모해 공급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주최한 학술대회에선 청년 장애인 고용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과 함께 대학원생과 청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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