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대로" 이선균, 2차 조사→마약 투약 여부 '함구'[스타현장] [종합]

인천=김나연 기자 2023. 11.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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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약 3시간 가량의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앞서 경찰은 이선균이 1차 소환 당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고,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인 박성철 변호사는 "진술 거부와 거부권 행사는 다르다. 원래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기로 했던 일정이었고, 경찰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했다. 추후 소환 조사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게 될 거고, 그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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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김나연 기자]
(인천=뉴스1) 박세연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우 이선균이 약 3시간 가량의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4일 오후 1시 45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첫 경찰 조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선균은 약 3시간이 지난 4시 52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을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선균이 1차 소환 당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고, 이선균의 법률대리인인 박성철 변호사는 "진술 거부와 거부권 행사는 다르다. 원래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기로 했던 일정이었고, 경찰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했다. 추후 소환 조사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게 될 거고, 그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선균은 "1차 조사 때 진술을 거부했는데 오늘은 입장을 밝혔냐"라는 질문에 "1차 경찰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질문에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사실 관계 등 여러가지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 성의 있게 답변드렸다"고 했고, 마약 투약 인정 여부에 대해서도 "그것 또한 솔직하게 기억하는 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심경을 묻자 "모든 분께 죄송하다. 질문에 다 대답했다"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이선균(48)이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논현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0.28 /사진=임성균
한편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해당 결과 또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최근 8~10개월가량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것.

그러나 이선균이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여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만큼, 8~10개월 전에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이선균의 다른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를 받아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이선균에게 3차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과 지드래곤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도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다만,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이선균과 달리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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