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마저 나를…’→93년만의 참패 텐 하흐→1140억 주전 MF, 부상으로 몇주간 결장→또 패하면 경질인데 ‘땅이 꺼진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밤 9시30분 풀럼과 EPL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맨유는 현재 5승5패로 8위, 풀럼은 3승3무4패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단순 순위표를 보면 맨유의 승리가 예상된다. 8위와 14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수는 비록 맨유가 많지만 진 경기도 맨유가 많다. 풀럼은 4경기 밖에 지지않았다.
맨유는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무조건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챙겨야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열린 10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처참히 깨졌다.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또 다시 0-3으로 패했아. 홈팬들앞에서 2경기 연속 3골을 내면서 무릎을 꿇고 탈락했다. 맨유가 홈에서 2경기 연속 3골차로 패한 것은 1962년 10월 이후 41년 만이다. 또한 맨유는 1930-1931시즌 이후 93년 만에 홈 10경기에서 5패를 기록했다.
특히 맨유는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팀이다. 당시에 뉴캐슬을 꺾고 우승을 했는데 9개월만에 완벽한 복수를 당했다. 이 경기로 인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봇물터지듯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풀럼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반등을 해야하는 맨유이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하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 팀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주는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몇주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 선은 4일 카세미루가 카라바오컵 뉴캐슬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되면서 맨유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지난 2일 열린 뉴캐슬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하프타임 때 다리를 절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후반전 시작때 경기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교체된 것이다. 원인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맨유는 “카세미루는 수요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 컵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며 “카세미루는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후반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검진결과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할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실 텐 하흐 감독도 뉴캐슬전 이후 카세미루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는 “그는 부상을 입었다. 하프타임 직전에 다쳤다. 나는 카세미루를 교체했다”고 밝혔었다.
복귀 날짜를 묻는 질문에 텐 하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우리는 24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내 생각엔 확실히 토요일에는 그가 나갈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안타깝게도 출전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앞으로 몇주 동안 팀을 떠나야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맨유의 부진 원인중 하나가 카세미루의 부진이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맨유에 영입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이나 우승한 카세미루이기에 옵션 포함 총 이적료 700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왔다. 약 1136억원이다.
지난 10월 A매치 휴식 기간중 브라질 국가대표로 뛴 카세미루는 월드컵 예선전에서 경미하게나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바 있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텐 하흐는 “나는 파이터이지만 항상 승리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에 많은 좌절을 겪고 있다”고 털어 놓으면서 “하지만 나는 이 상황을 넘겨야한다. 내가 전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좌절이 있을 때는 알지만 그래도 결과를 얻어야 한다. 최근 두 경기는 그것과 거리가 멀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텐 하흐는 “그래서 우리는 특정 수준, 즉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매유 카세미루. 풀럼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머리가 복잡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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