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2차 경찰 출석 "기억대로 솔직하게 진술"…투약 인정 미확인
【 앵커멘트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일주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경찰은 이 씨가 오래전에 투약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선균 씨.
일주일 만에 경찰서에 재출석한 이 씨는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배우 -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지난 소환 때 한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정밀 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이란 거액을 건넨 만큼, 마약 투약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1시간여 만에 끝난 1차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는 3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경찰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이 씨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혐의 인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차 조사를 받은 뒤에도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배우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나요?) 그것 또한 다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거 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추가 검사 등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마약 감정 결과가 음성인 상황에서 이 씨가 투약을 시인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아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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