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야당이 '김포 편입' 찬반 밝혀야"…정부 "진지하게 검토 안 해"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구상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찬반 입장을 내놓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렸고, 정부는 아직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내놓은 '김포 편입'을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포 편입에 대해 "야당이 찬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눈치 볼 일이 아니다", "크게 잘못된 대응"이라며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포 편입에 대한) 사전 연구나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그런 자료 없이 찬반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모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포시민의 염원을 담은 실용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어제) - "수도권의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을 일치시켜서 수도권 주민의 편익 개선에 방점을 둔 실용적 가치 중심의 정책입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여당의 초기단계 구상이라며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어제) - "아직 정부에서 그렇게까지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검토할 단계가 될 때 저희가 엄밀히 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부와 여야 모두 김포 편입론에 대한 여론과 정치적 셈법을 따져가며 입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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