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에 韓 “투명하게 공개·공유” 中 “인접국과 협의”

이영실 기자 2023. 11. 4.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환경 장관이 일본의 책임 있는 원전 오염수 처리를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도 핵 오염수에 대해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서 원전 오염수 처리 언급

한국과 중국의 환경 장관이 일본의 책임 있는 원전 오염수 처리를 당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한 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 모니터리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도 핵 오염수에 대해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장관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른 이해관계자 특히 인접국과의 협의”를 요구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웃국의 감시기구 참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질 개서관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도 채택했다.

합의문에서 3국은 올해 6월부터 몽골과 함께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 조사에 더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