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한밤 6.4 강진…1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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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한밤중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40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삽과 도구를 이용해 사람들이 건물 잔해와 흙을 파헤칩니다.
파묻혀 있던 생존자들이 흙과 먼지 범벅이 된 채 하나둘 구조됩니다.
네팔 북서부 카르날리주에서 규모 6.4 강진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어젯밤 11시 50분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진앙지인 자자르콧을 포함해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헬리콥터와 군 병력을 동원했지만 산악지대여서 구조와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말 쿠마르 카르키 / 부상자]
"잠이 깊이 들었는데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뛰어 나가려고 했지만 집 전체가 무너졌고 탈출을 시도하려 했을 때 이미 몸의 절반이 잔해에 묻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한밤중에 발생해 구조 대응이 더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네팔 경찰은 지진 발생 후 많은 지역에서 통신이 끊겨 사상자 파악이 어려웠다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지진규모를 네팔 당국이 발표한 지진 6.4보다 낮은 5.6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가 11km로 다소 얕아 500km 떨어진 수도 카트만두와 800km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지진이 느껴질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네팔은 알프스, 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는 곳이어서 2015년에도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9000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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