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겨우 ‘50점’ 대굴욕, ‘3연패’ SK에 찾아온 진짜 위기…지옥의 일정+지친 노장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우승 후보인 듯했던 서울 SK. 그런 그들조차도 지옥의 일정에는 지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LG전 50점은 한 경기 최소 득점 2위 타이 기록이다.
SK는 수원 kt전 외 EASL 2경기 포함 7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류큐 골든 킹스와의 최근 홈 경기는 잠실이 아닌 고양에서 열렸다). 2-3일 간격으로 연달아 열린 원정 경기는 SK를 지치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우승 후보인 듯했던 서울 SK. 그런 그들조차도 지옥의 일정에는 지칠 수밖에 없었다.
SK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69로 대패, 3연패 늪에 빠졌다.
자밀 워니가 복귀전을 치렀고 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41%(9/22)로 좋지 않았다.
SK의 LG전 50점은 한 경기 최소 득점 2위 타이 기록이다. 2015년 10월 17일 인천 전자랜드전(50-77) 이후 무려 8년 만에 나온 굴욕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SK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은 2013년 11월 9일 서울 삼성전으로 당시 45점에 그쳤다. 워니가 아니었다면 역대 최소 득점 1위 경기가 됐을 LG전이다.
개막 3연승 후 3연패,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SK다. 이해하지 못할 결과는 아니다. SK는 수원 kt전 외 EASL 2경기 포함 7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류큐 골든 킹스와의 최근 홈 경기는 잠실이 아닌 고양에서 열렸다). 2-3일 간격으로 연달아 열린 원정 경기는 SK를 지치게 했다.
시즌 초반 원정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 건 어쩌면 긍정적인 부분일 수 있다. 그러나 유지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피로도가 적지 않게 쌓였다. 특히 워니와 함께 트윈 에이스가 되어야 할 김선형이 지쳤다. 지난 LG전에서의 그는 완전히 바닥난 모습이었다.
오세근은 이적 후 제 기량을 뽐낸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이니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건 오세근과 같은 리그 최고 플레이어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다. 오세근이기 때문에 매번 잘했어야 했다. 그러나 SK와의 호흡 문제는 물론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SK는 코어 자원들이 중심을 지킬 때 롤 플레이어들이 빛날 수 있는 구조의 팀이다. 이 구조가 흔들리게 되면 지금처럼 무너질 수 있는 것이 SK이기도 하다.
상근에서 돌아오는 안영준만 바라보기도 어렵다. 그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의지할 수는 없다.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김선형과 오세근이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문제는 SK의 다음 일정도 원정의 연속이라는 점이다. 뉴타이페이 킹스와의 EASL 경기를 시작으로 KBL 4경기까지 총 5경기 동안 원정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중간에 삼성전이 있어 숨을 돌릴 수 있지만 위안 삼기에는 부족하다. SK의 가장 빠른 홈 경기는 20일 삼성전이다.
부산 KCC와 함께 2강으로 꼽힌 SK이지만 EASL까지 포함된 새 시즌 일정은 너무도 타이트하다.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노장들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만큼 딜레마도 적지 않다. 여러모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SK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빈, 前 남친 권순우 쿨하게 언급…“테니스 계속 배우고파” - MK스포츠
- 블랙핑크 리사, 中 웨이보 계정 삭제됐다…19금 쇼 출연 때문? [MK★이슈] - MK스포츠
- 걸그룹 에스파 티저 이미지…시선 집중 섹시 자태 - MK스포츠
- 있지 유나, 명품 골반+군살 제로 개미 허리…비율까지 美쳤다[똑똑SNS] - MK스포츠
- 리그 데뷔골→3G 연속 공격 포인트→패스 성공률 100%…제 몫 다한 이강인, 61분 활약 후 비티냐와
- “PS 나간다면 더 자신있게 던질래요!”… 자신의 약속 지킨 우완 영건, 공룡군단에 위안 안겼다
- ‘데이비스 위닝샷’ 소노, 정관장과 혈투 끝 역전승…LG 4연승·kt 3연패 탈출 [KBL 종합] - MK스포
- 10년 전처럼! 포항, 전북과 난타전 끝에 4-2 승리→통산 5번째 FA컵 우승 해내 - MK스포츠
- “일본계 여자킥복싱 선배처럼…흑인 파이터 롤모델” [인터뷰②] - MK스포츠
- 양궁 리커브 女 대표팀,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통해 파리행 티켓 ‘정조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