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했던 대학농구 득점왕 김준환, 프로서 개인 최다 18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김준환은 대학 무대를 주름잡은 선수였다.
'대학농구 득점왕'으로 이름을 날린 김준환은 그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모두에게 외면받았다.
4일 kt의 5번째 경기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격한 김준환은 프로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8점 올리며 90-87, 접전승의 1등 공신이 됐다.
김준환은 자신의 장점이 공격력이라고 짚으며 '득점왕' 출신 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김준환은 대학 무대를 주름잡은 선수였다.
경희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2020 대학농구 1차 대회에서 평균 33.7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대학농구 득점왕'으로 이름을 날린 김준환은 그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모두에게 외면받았다.
187㎝ 신장으로 개인 공격에 집중하는 성향이 프로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었고, 학연과 혈연 등 실력 외적인 '연줄'이 없어 낙방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아픔을 뒤로한 김준환은 1년간 3대3 농구를 경험하고 근육을 붙이는 등 프로농구 입성을 위해 다시 땀을 흘렸고, 결국 2021년 2라운드 9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파란만장한 시절을 뒤로 한 김준환의 프로 생활도 마냥 순탄치는 않았다. 2021-2022, 2022-2023시즌을 합쳐서 김준환이 뛴 정규리그 경기는 15경기뿐이다.
올 시즌도 개막 후 4경기째까지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4일 kt의 5번째 경기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격한 김준환은 프로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8점 올리며 90-87, 접전승의 1등 공신이 됐다.
8개 슛을 던져 6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도 8개를 얻어내는 등 대학 시절 보여준 저돌적인 돌파로 삼성을 괴롭혔다.
김준환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내 선수 생활의 반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사실을 경기 막판에 알고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해야만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준환은 자신의 장점이 공격력이라고 짚으며 '득점왕' 출신 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환은 "화끈한 공격력이 내 장점이다. 한번 터지면 계속 터지는 그런 화력이 내 장점"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꾸준히 열심히 해왔다"며 "어느 순간부터 하향세가 찾아온 것 같았는데 잘 극복했다.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잘 감내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열심히 한 덕에 나온 활약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니까 기회를 받은 것"이라며 "이렇게만 해주면 계속 투입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