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해병대사령관 교체할 흠결 없어 임기 보장…전략사령관은 공군 중장 임명”

정충신 기자 2023. 11.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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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 지휘관들에게 '인사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신 장관은 지난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할 생각"이라며 "교체할만한 그 어떠한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 사령관에 대한 의혹은) 다 일방적인 주장이고 추측이며, 지금 교체하게 되면 불명예이고 경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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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관은 내년 봄쯤 임명
전략사령부는 합참 산하 기관으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8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 지휘관들에게 ‘인사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신 장관은 지난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할 생각"이라며 "교체할만한 그 어떠한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 사령관에 대한 의혹은) 다 일방적인 주장이고 추측이며, 지금 교체하게 되면 불명예이고 경질"이라고 말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서는 "임기가 다 돼 보직을 조정할 것"이라며 "나머지 소장(2성 장군) 가운데 사단장을 하지 않은 2명이 올가을 사단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재판 결과가 나와 최소한 기소된다면 정식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기소유예되더라도 공소장 내용이 지휘관으로서 더는 직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중간 인사라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전략사) 초대 사령관에는 공군 중장(3성 장군)을 앉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내년 봄 인사 때 공군 중장이 전략사령관으로 갈 수 있게 자리를 비워두라고 했다"며 "사령부 창설은 내년 하반기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략사는 합동참모본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새 부대의 창설에도 "장군 숫자는 늘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이 아닌 예비역이나 민간 전문가가 할 수 있는 보직은 그렇게 하고, 전방 군단 등 현역 군인이 아니면 못 하는 적재적소에 장군을 우선적으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에도 조만간 저명한 민간 의사를 초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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