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서울시 김포구’ 안보 영향 없다…여성징병제 검토할 일 없어”

정충신 기자 2023. 11.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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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안보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신 장관은 지난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수도가 이전된다면 바뀌는 게 많겠지만 이것은 경계선의 변동"이라면 "김포가 서울로 들어온다면 김포를 담당하던 육군 사단이나 해병대를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속할지 등을 판단하면 된다. 책임 구역 조정에 따른 부대 조정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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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 기자간담회서…“육사 흉상 연내 이전 어려워”
KF-21 최초 물량 KIDA 평가로만 결정되는 것 아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3일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안보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신 장관은 지난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수도가 이전된다면 바뀌는 게 많겠지만 이것은 경계선의 변동"이라면 "김포가 서울로 들어온다면 김포를 담당하던 육군 사단이나 해병대를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속할지 등을 판단하면 된다. 책임 구역 조정에 따른 부대 조정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또 여성 징병제에 대해 "인구 흐름을 보면 10년 후 2차 인구절벽이 오는데, 그 전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더라도 몇 년 내 당장 여성 징병제를 검토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선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연내 이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신 장관은 "제 설득력이 부족했는지 아직도 부정적 의견이 있어 국민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 이미 독립운동가를 홀대하는 프레임이 돼 불필요한 갈등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최초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초도 생산물량을 절반 정도 줄여야 한다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 결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군은 2026∼2028년 생산된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KIDA는 지난달 30일 KF-21 사업타당성 비공개 최종토론회에서 KF-21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잠정 결론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신 장관은 "연구원이 소신을 밝힌 것이니 그분이 압박으로 느낄만한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러나 (초도물량은) 그것으로만 (KIDA 평가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방위사업청에서 가격 조건도 볼 것이고, 공군 전력 소요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폴란드 방산 수출 관련 지급보증 문제에 대해서는 "재무적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파이낸싱 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폴란드에 수출하는데 재무적 뒷받침에 크게 구멍이 안 생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오는 6일 5대 시중은행 관계자와 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폴란드에 자금을 대출한다는 내용이 담길 투자의향서(LOI) 체결에 관한 실무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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