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깜짝 회동' 불발...李 "환자는 서울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예고 없이 부산을 찾아갔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불발됐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한 정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애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고 이 전 대표 측과도 미리 협의하지 않았는데, 행사장에 도착한 인 위원장은 취재진에 "경청하러 왔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최근 여당이 패배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강서구민의 이야기부터 들으라면서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지금으로썬 자신이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며 회동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인 위원장에게 도움이 필요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말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이 전 대표와 따로 만나지 못한 인 위원장은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행사장을 떠나며 취재진에게 '잘 듣고 간다'고만 답하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1호 혁신안으로 발표했고, 이 전 대표를 만나겠다는 뜻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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