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산 찾은 인요한에 영어로 응대…“환자는 서울에 있다”

김영은 2023. 11. 4.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만나러 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사전 협의도 없이 참석하자 "여기 환자가 있나? 의사로서 찾아온 것인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만나러 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사전 협의도 없이 참석하자 “여기 환자가 있나? 의사로서 찾아온 것인가?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자신이 환자냐고 묻자, 객석에 앉은 인 위원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영어로 “노”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줄곧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제발 우리의 편에 서달라. 그리고 우리와 같은 언어로 말해달라. 민주주의의 언어로 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 결과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강서구 주민들과 대화해 봤나?”라며 “주민과의 대화가 면담의 선결과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영화 레미제라블 주제곡인 ‘민중의 노래’의 한 소절을 인용해 “그들이 분노한 사람들의 노래를 부른다(they sing a song of angry men)”면서 강서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인 위원장에게 당부했습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인 위원장이 곧바로 자리를 뜨면서 이 전 대표와의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의지가 강해 보인다”고 묻자 “오늘은 들으러 왔다. 생각을 정리해 서울에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직후 “환자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환자가 서울에 있는 건 확실한데, 인 위원장이 의사니 잘 알아보지 않겠냐”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인 위원장에게 ‘같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이 귀화인의 정체성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내가)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인데 인종적 관점에서 한 게 절대 아니다”라며 “지금 행동이 강서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영은 기자 (pa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