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28:26' 김연경 2연속 동점타 폭발! '우승후보' 흥국생명, 1R 1위 마무리 [인천 현장리뷰]
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3연승에 실패하며 2승 4패(승점 5)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에서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9점, 김연경이 17점으로 쌍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미연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으로 힘을 보탰고 레이나 역시 9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주포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각각 20점으로 40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아포짓스파이커)-임혜림(미들블로커)-황민경(아웃사이드히터)-폰푼 게드파르드(세터)-최정민(미들블로커)-표승주(아웃사이드히터)-신연경(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흥국생명은 김수지(미들블로커)-김미연(아포짓스파이커)-옐레나 므라제노비치(아웃사이드히터)-김나희(미들블로커)-이원정(세터)-김연경(아웃사이드히터)-도수빈(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 팀 모두 중앙이 고민이다. IBK기업은행은 김현정이 지난 경기서 당한 손가락 탈골로 출전이 불가하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김채연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각각 김희진과 레이나 토코쿠가 깜짝 카드로 활약할 전망이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현정은 탈골이 되긴 했지만, 뼈에 이상은 없었고 붓기도 약하다. 2~3일 더 쉬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오늘(4일) 데려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임혜림과 김희진이 교대로 들어간다. 김희진이 최근 1~2년 아포짓스파이커로 뛰어서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뛰면 어색할 것이다. 연습 때 미들블로커로 뛴 건 아니지만, 움직이는 것 보니 조금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용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김미연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이 겹쳐 8-2까지 점수 차는 벌어졌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탄탄한 수비와 블로킹을 바탕으로 한 점 한 점 따라잡아 2점 차 접전을 종반까지 이어갔다.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임혜림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 득점,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까지 통하면서 접전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레이나의 공격이 실패하고 표승주의 서브를 박수연이 받지 못하면서 24-24 듀스가 됐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서 세트 승패가 갈렸다. 옐레나가 이원정이 올려준 공을 깔끔하게 직선타로 득점에 성공한 것과 달리 아베크롬비는 폰푼이 올려준 것을 네트에 꽂으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옐레나가 공격성공률 42.86%로 6득점에 성공한 것과 달리 아베크롬비는 공격성공률 27.27%, 공격효율 0%로 4득점에 그쳤다.
2세트 주도권을 잡은 것은 표승주가 살아난 IBK기업은행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나희-김수지로 이뤄진 중앙이 좀처럼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계속된 범실도 아쉬웠다. 김수지는 속공이 최정민에게 읽혀 단독 블록을 당하는가 하면 서브에서도 라인 밖으로 넘어가 아웃되는 실수로 20점째를 내줬다. 막판 레이나가 2득점에 김미연이 황민경의 퀵오픈을 단독으로 막아내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5점째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이 세트 스코어 1대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3세트는 레이나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흥국생명이 리드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미들블로커로 선발 투입된 레이나는 중앙에서 서브 에이스 포함 세 차례 득점에 성공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중간 중간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삼산체육관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김연경의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의 밀어내기 득점, 옐레나의 퀵오픈에 이어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네트 터치 범실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노 터치로 정정돼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김희진의 서브를 받아낸 김미연의 리비스가 IBK기업은행 코트 애매한 곳에 떨어지면서 3세트가 끝났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두 차례 밀어넣기 득점으로 4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아베크롬비-표승주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IBK기업은행이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으나, 레이나가 오픈 득점에 이어 표승주의 직선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20-21 접전을 이끌었다. 여기서 김연경은 자세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직선타로 두 차례 동점을 만드는 등 막판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에 실패한 것이 IBK 기업은행으로서는 아쉬웠다. 세트포인트에서 폰폰의 서브가 아웃되며 24-24 듀스가 됐고 아베크롬비의 퀵오픈마저 맞고 빗나가며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김연경이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이 네트에 걸리며 흥국생명의 대역전극으로 끝이 났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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