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서 이스라엘 전면전 규탄 집회…행진 참가자들 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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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가 열렸다.
84개 시민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4일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인 서울 중구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했다.
서울 도심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는 지난달 11일 처음 열린 뒤 다양한 시민단체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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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홍유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가 열렸다. 행진 도중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84개 시민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4일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인 서울 중구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요르단 출신 작가인 시마씨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민간인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대량 학살 중단을 요구한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한국인들의 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을 언급하며 "지식인이 이런 상황을 그냥 두는 건 책무 유기다. 팔레스타인 해방 지지를 위해 지식인들이 거리로 나와 연대해달라"고 말했다.
집회 이후엔 청계남로 방면에서 출발해 광화문 사거리, 종로1가, 을지로1가, 서울광장을 거쳐 다시 집회 장소로 복귀하는 행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은 행진 방향을 두고 약 15분간 대치했다. 경찰은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충돌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일부 행진 구간에 대해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토요일에 대사관이 휴무라는 점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주최 측은 이 같은 점을 들어 경찰에 항의하던 중 행진 방향을 반대로 틀어 집회를 마쳤다.
서울 도심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는 지난달 11일 처음 열린 뒤 다양한 시민단체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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