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암제 미국서 첫 승인…"미 약품 부족 속 이례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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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가 처음으로 미국 FDA 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쥔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 자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Loqtorzi)'가 미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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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가 처음으로 미국 FDA 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쥔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 자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Loqtorzi)'가 미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로크토르지'기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의 '키트루다'나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옵디보'와 유사한 암 치료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중국 제약사들 중 이례적인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크토르지'는 면역체계에 제동을 거는 인간 세포 예정사 단백질-1(PD-1)을 억제하는 면역관문 억제제에 속하며, 성분명은 토리팔리맙(Toripalimab)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말 승인돼 '키트루다'나 '옵디보'의 저렴한 대체 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가장 흔한 암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미국에서는 코와 입의 뒤쪽 조직에 영향을 주는 희귀 종양의 치료, 즉 비인두암 치료제로만 제한적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몇년 간 미중 갈등 고조로 미국이 반도체부터 의약품까지 대중 제재를 강화할 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자체 약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을 포함한 해외 제약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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