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최소 120명 넘게 숨져…산사태로 구조 난항
밤사이 네팔 북서부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120명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밤 중에 벌어진 지진이라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컸는데 현재 구조 인력도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흙과 나무로 지은 집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렸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 깔려있던 한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젯밤 11시 50분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500㎞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규모 5.6으로 발표했으며 네팔국립지진센터는 규모 6.4라고 밝혔습니다.
800km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최소 1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네팔 당국은 구조 헬리콥터를 보내고 지상 보안군을 투입하는 등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한밤 중에 일어나 주민들이 곧바로 대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또 진원의 깊이가 11km로 비교적 얕아 건물 피해가 컸습니다.
여기에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막히면서 구조대도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네팔은 인도 대륙 판과 유라시아 대륙 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진이 잦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9천명이 숨지고 건물 100만 채가 부셔졌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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