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적 교전중단 제안…이스라엘 "인질 석방부터"

이혜선 2023. 11.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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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로 건너간 미국 국무장관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사실상 '노(NO)'였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가자지구에는 당분간 총성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다시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대피할 시간을 주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풀려나는 데 우선 힘을 쏟자는 것이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인도적 교전 중단이 인질들의 귀환에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그것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하마스가 먼저 인질부터 풀어줘야만 어떤 성격의 휴전이든지 고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인질의 석방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은 분명히 거부합니다."

의미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인질 석방과 교전 중단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그럼에도 이스라엘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계속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다른 아랍국가 외무장관들과 만나 관련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인질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하기 위해 가자지구 상공에 비무장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jhcho@yna.co.kr)

#인도적_휴전 #교전_중단 #가자지구 #블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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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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