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만남 불발… 이준석 “환자는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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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이 전 대표 거부로 불발됐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을 향해 "개혁보다 혁명이 쉽다. 인요한 박사님, 이노베이션(혁신)보다 레볼루션(혁명)이 나을 것 같습니다. 혁명의 일부가 되세요(Be a part of it)"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에 대화가 어렵겠다고 판단한 인 위원장이 더 이상의 만남을 시도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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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이 전 대표 거부로 불발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당초 계획에 없던 일정을 잡은 것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위해서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특별히 할말이 없다”며 일대일 만남을 고사했다.
인 위원장은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바로 자리를 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장에서 영어로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망스럽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자신을 공격해온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에 대해 김기현 대표 등이 나서서 당 분위기를 환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별 반응 없이 이 전 대표의 발언과 질의응답을 한시간 반 가량 경청했다. 이후 이 토크콘서트가 종료되자 인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표 방향을 잠시 응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자리를 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이 전 대표는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정부 여당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을 향해 “개혁보다 혁명이 쉽다. 인요한 박사님, 이노베이션(혁신)보다 레볼루션(혁명)이 나을 것 같습니다. 혁명의 일부가 되세요(Be a part of it)”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서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거 같다. 이제 엎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인 위원장이 토크콘서트장에 입장했을 때는 의사인 그의 면전에 대고 “내가 환자 같냐?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니 꼭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눠보라(Am I the patient here? I gotta say this. The real patient is in Seoul. You gotta go talk to him. He needs some help)”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수위 높은 발언에 대화가 어렵겠다고 판단한 인 위원장이 더 이상의 만남을 시도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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