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부산회동 불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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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이 전 대표가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가 아니다. 엎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 이 전 대표와 만나 당 혁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당신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며 "선택받은 구성원들에게서 온 사람이고 그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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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지만 이 전 대표가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혁신으로 고쳐 쓸 단계가 아니다. 엎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당신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며 “선택받은 구성원들에게서 온 사람이고 그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관련해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라며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 화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면 기꺼이 당신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당신이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고 했다. “이노베이션(혁신)보다는 레볼루션(혁명)이 나은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의사인 인 위원장에게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가 누군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인 위원장은 약 1시간30분간 이어진 토크 콘서트 이후 취재진의 각종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떠났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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