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학교 이어 구급차까지…이스라엘군 "하마스 공격한 것"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촌과 학교를 공습한 데 이어 이번엔 병원을 빠져나오던 구급차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타고 있던 구급차만 공격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비명을 지르며 달려 나오는 사람들 뒤로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거리 안쪽엔 구급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습니다.
바닥엔 쓰러진 사람들과 자동차 파편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을 빠져 나가던 구급차 행렬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를 태우고 남쪽으로 가던 구급차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고 이들 가운덴 이집트로 이송을 기다리던 중상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은 인정하면서도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 대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타고 있던 구급차만 골라 공격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하루 전 가자지구 난민촌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에 공습을 가한 데 이어 환자와 의료진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환자와 의료진, 구급차는 항상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휴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을 포함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들은 92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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