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요한도 윤핵관 같다…환자는 당이 아니라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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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지금까지 아주 흔하디 흔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윤핵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인요한 위원장의 행보를 참으로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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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지 않는 보수정권 모습에 서글퍼" 울먹이기도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지금까지 아주 흔하디 흔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윤핵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인요한 위원장의 행보를 참으로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쓴 약을 제조해서 당에 먹이겠다고 하는데,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민심이 당이 싫어 투표를 안한 것이었다면 저는 '오진'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의사가 할 수 있는 최악위 행위는 오진+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한 유권자들의 소리를 듣고 왔느냐"며 "환자는 서울에 있다. 인 위원장이 의사이시니 잘 알아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 행사 중에도 현 정권과 윤핵관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향점이라고 하는 것이 이념이됐든 민생이됐든 최소한 논리적이었으면 좋겠다"며 "정치를 하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29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불참을 통보한 것을 비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서 그들(유가족)과 함께했다면 그분들이 아직도 아픔을 간직하고 지금 정부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실까 생각한다"며 "10년이 지나서 또 이렇게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고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행사(추모대화)에 참석하면 어떤 사람이 주최를 했느냐를 떠나 대통령이 주인공이다"며 "대통령이 자신감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저는 유족들이 말을 할 때 눈물이 나더라. 저 분들 좌파가 아니라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저도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똑같이 반응하고 바뀌는 것이 없어 서글프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창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욕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옳은 선택을 이어간다면 옳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현재 제 입장에서 선택하는 기준은 제가 걸어가는 길을 다른 사람이 따라 올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살아보고 싶다"며 "다만 고민이 될때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선택하는 것이 저의 지론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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