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겨냥 테러 기승…아프가니스탄서 하루 새 최소 2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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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역에서 군과 경찰을 상대로 무장 세력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최소 20명이 숨졌다.
4일(현지 시각)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 발루치스탄주 어촌마을 파스너에서 파키스탄군을 태운 호송 차량이 무장 세력에게 공격당했다.
같은 날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는 경찰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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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역에서 군과 경찰을 상대로 무장 세력들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최소 20명이 숨졌다.
4일(현지 시각)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 발루치스탄주 어촌마을 파스너에서 파키스탄군을 태운 호송 차량이 무장 세력에게 공격당했다. 무장 세력은 매복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이란 국경에서 카라치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이 공격으로 파키스탄군 14명이 숨졌다.
파키스탄군의 홍보 기관인 ISPR은 이번 사건을 두고 "이 지역에서 소탕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는 경찰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경찰 버스가 지나가는 때에 맞춰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가 폭발했다.
경찰은 오토바이에 폭탄을 미리 설치한 뒤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시점에 맞춰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경찰과 버스 정류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키스탄 탈레반의 소행일 것으로 봤다.
아프간, 이란, 인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2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세력으로 인해 테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테러리즘지수(GT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271건의 무장 공격으로 389명이 숨지고 656명이 다쳤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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