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조사 마친 ‘마약 혐의’ 이선균 “솔직하게 다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1. 4. 18:15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시약 검사 후 1주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28일 1시간 동안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 1주일 만의 소환이다.
이씨는 조사 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실관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가 감정한 이씨의 모발 길이는 8∼10cm로 알려졌다. 모발 1cm가 자라는 데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이씨 주장을 토대로 최근 10개월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이씨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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