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정말 모든 걸 다 말하고 있나…언론에 '입꾹닫'[MD이슈]

이승길 기자 2023. 11.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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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솔직하게 말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정작 혐의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배우 이선균(48)이 두 번째 경찰조사를 마쳤다.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날 소환은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1시간 동안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선균이 이날 반복해서 사용한 두 단어는 '성실하게'와 '솔직하게'였다. 경찰서에 들어서며 이선균은 "오늘 조사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했고,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는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혐의를 인정했느냐"란 언론의 핵심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 없이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있게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결국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온 가운데, 사건 수사의 핵심 요소가 될 이선균의 인정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했다. 해당 유흥주점은 서울 강남에서 고소득층을 상대로 운영되는 '회원제 유흥업소'였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직원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이선균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즉,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협박을 받아 3억5천만원을 건넸다"는 이선균의 주장을 토대로 최근 10개월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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