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검사 음성' 이선균 재소환…"투약 혐의 인정하나" 묻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4일)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전 소변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경찰은 검사로 파악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마약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된 이선균 씨, 이번에도 여러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소변 간이 검사와 머리카락 정밀 감식 모두 '음성'이 나온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선균/배우 : {음성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 또한 오늘 가서 솔직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앞서 경찰이 채취한 이 씨의 머리카락은 8~10㎝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열 달 정도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줬다'며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을 고소한 것 등에 비춰, 모발 감식으로 확인 가능한 시기 이전에 마약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3시간 남짓 진행된 오늘 조사에서도 이 부분을 추궁했을 걸로 보입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기억대로 답했다'는 답만 반복했습니다.
[이선균/배우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나요?} 그것 또한 다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 다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마약 투약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신가요?} 그것도 다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씨를 포함한 마약 수사 대상은 10명입니다.
그 중 하나인 가수 지드래곤은 모레(6일) 오후 경찰에 출석합니다.
지드래곤은 입건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마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자료 제출과 소변·모발 검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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