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 깜짝 18P' KT, 접전 끝 삼성 꺾고 3연패 탈출...빛 바랜 코번의 '39P 19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 KT가 김준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0-87로 꺾었다.
KT는 시즌 2승 3패, 삼성은 2승 4패가 됐다.
KT가 삼성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점 차를 쭉 유지했지만, 삼성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수원 KT가 김준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0-87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3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KT는 시즌 2승 3패, 삼성은 2승 4패가 됐다.
초반부터 저득점 양상이 펼쳐졌다. 삼성이 10-0런에 성공하며 16-6까지 치고 나갔지만, 이후로 3분가량 침묵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코번이 1쿼터에만 9점을 올렸으나 외곽 공격이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KT는 1쿼터를 16-19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T가 2쿼터 초반 김준환의 백투백 3점포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에 재역전이 계속되던 전반은 KT가 38-39로 1점 뒤진 채 끝났다. 코번과 이원석이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KT가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들어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를 앞세운 골밑 공격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희원도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특히 KT는 3쿼터 6분을 남기고 코번이 벤치로 물러나자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코번이 빠진 삼성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삼성 벤치는 점수 차가 벌어지려 하자 다시 코번을 투입했다. 하지만 KT는 오히려 김준환의 연속 스틸과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68-60으로 쿼터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T가 삼성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점 차를 쭉 유지했지만, 삼성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김시래의 3점포와 코번의 골밑 득점으로 76-74까지 따라붙었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경기 막판. KT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4분을 남기고 하윤기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긴 했지만, 문제없었다.
코번을 앞세운 삼성은 종료 1분 32초 전 85-85를 만들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종료 직전 이원석이 멀리서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KT의 3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KT는 김준환이 18점 2스틸 2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배스도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도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한희원과 정성우도 각각 12점, 10점씩 보탰다.
삼성은 코번이 39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친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스마엘 레인과 아반 나바 모두 2점에 묶인 게 아쉬웠다. 이원석도 17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