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5명 두 자릿수 득점’ KT, 접전 끝에 삼성 꺾으며 연패 탈출 성공

박종호 2023. 11.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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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KT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0-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김준환은 18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패리스 배스, 하윤기, 한희원, 정성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 KT 16–19 삼성 : 빠른 농구를 선보인 두 팀
경기 초반 양 팀의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KT는 빠른 발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피 코번의 수비에 막혔다. 삼성 역시 실책을 범하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렇게 답답한 흐름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그런 흐름을 끊은 팀은 삼성이었다. 코번이 연속으로 6점을 올렸다. 거기에 트렌지션 상황에서 이원석이 득점에 성공. 조준희의 커트인 득점까지 나왔다. 한 번 흐름을 잡은 삼성은 계속 몰아쳤다. 코번이 연속 득점에 성공. 쿼터 종료 3분 14초 전 자유투 득점을 더하며 16-6을 만들었다.

쿼터 마무리가 더 좋은 팀은 KT였다.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 공격에서는 하윤기, 마이클 에릭, 김준환의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쿼터 종료 26초 전 에릭의 골밑 득점으로 10-0런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조준희에게 3점슛 파울을 범한 것은 아쉬웠다.

2쿼터, KT 38–40 삼성 : 이번에도 아쉬웠던 KT의 쿼터 마무리
KT는 2쿼터 초반 김준환의 연속 3점슛이 나왔다. 그러나 삼성도 이원석과 코번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 상황을 유지했다. 이른 흐름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코번이 골밑에서 상대의 도움 수비를 유발했다. 이원석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빈공간으로 들어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두 선수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코번이 골밑에서, 이원석이 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30-27이 됐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스의 슈팅이 살아났다. 배스가 외곽에서 5점을 만들었다. 거기에 정성우가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고 점수 차는 좁혀졌다. 쿼터 종료 5초 전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마지막 수비에서 조준희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줬다.

3쿼터, KT 68–60 삼성 : 달리는 KT, 경기 흐름을 가져오다
KT는 다시 한번 힘을 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스피드를 살렸다. 코트에 나온 선수들이 모두 달리기 시작했다. 정성우가 경기를 조립했고 한희원의 외곽 득점이 나왔다. 거기에 배스의 득점까지 더한 KT는 역전했다.

KT는 후반전에도 여전히 코번의 파괴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에도 9점을 헌납. 공격 리바운드도 4개나 내줬다. 그럼에도 KT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그 외의 선수들의 득점을 확실하게 막았기 때문. 거기에 김준환, 한희원 그리고 이두원의 득점까지 나왔다. 쿼터 막판 팀 파울 상황에서 김준환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파울을 유도. 획득한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렇게 KT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쿼터, KT 90–87 삼성 : 배스의 승부처 접수
KT는 정성우의 자유투 득점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후 배스가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가 떨어지면 슈팅을, 붙으면 돌파를 시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코번이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바스켓 카운트 득점을 통해 상대 흐름을 끊었다. 거기에 김시래가 2개의 3점슛을 성공. 코번의 골밑 득점을 더한 삼성은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승부처 집중력이 더 좋은 팀은 KT였다. 경기 종료 1분 32초 전 이원석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배스가 돌파 득점으로 응수했다. 경기 종료 58초 전 한희원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하며 89-85를 만들었다. 이후 코번에게 실점했다. 배스가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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