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불출마'가 혁신안 아닌 권고안? 뭔가 어딘가에서 삐끗한 것"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선언 또는 험지 출마'가 혁신안이 아닌 권고안이 된 것을 두고 "뭔가 어딘가에서 삐끗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전 의원은 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권고안을 두고 " 이태원 참사 추모제 때 (인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간다고 했는데, 그거랑 뭔가 패턴이 비슷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니깐 뭔가 어딘가에서 삐끗한 것"이라며 "(혁신안으로) 하고 싶었으나, 누군가가 이건 못 받아들이는구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또 하나 더 짚을 것은 (당 지도부, 대통령 측근 등) 이분들이 중진이라고 해서 무조건 불출마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책임 있는 분들이 이끌어오셨는데 대통령 측근도 마찬가지고 대통령 지지율 높고 굉장히 국민들이 박수를 치면 오히려 이분들이 칭찬받고 평가 받으셔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런데 그게 아니고 지탄을 받고 있다. 문제는 현재 스코어가 안 좋기 때문"이라며 "결국, 당신들이 책임져라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런데 이것이 권고로 이상하게 격하됐다"며 "이것에다가 이번에 다시 돌려막기해서 (사무총장이었던)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한 것이 다시 연결되면서 여전히 포기하지 못했구나를 짐작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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