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 구치소 수감자 도주…'36살 김길수' 공개수배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36살 김길수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오늘(4일) 새벽 도주했습니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서 양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10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뒤를 쫓고 있는 경찰은 공개수배를 내리고 도주를 도운 여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20대 여성이 나타나 택시비를 대신 건네자 병원복을 입은 남성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이틀 전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36살 김길수입니다.
키 175센티미터, 몸무게 83키로그램으로 건장한 체격입니다.
김길수는 지난 1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켰습니다.
다음날 서울구치소에 구속되자마자 인근 한림대병원에 입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6시 반쯤 화장실을 가겠다며 수갑을 풀어달라 했고 빈틈을 노려 도주했습니다.
[한림대병원 관계자 : (아침에) 법무부 사람들 나오셔서 병원 뒤졌다가 외부로 나갔다고 하니까…(지금은) 다 나갔어요.]
김길수는 짙은 남색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은 채 택시에 올랐습니다.
흰색 마스크로 얼굴도 가렸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빌린 휴대전화로 알고 지낸 20대 여성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여성이 사는 경기도 의정부로 향한 겁니다.
김길수는 이 여성에게서 현금 10만원을 받아 또 택시를 타고 경기도 양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며 김길수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도주를 도운 20대 여성도 불러 조사중입니다.
◆ 관련 기사
"용변 좀" 반복되는 화장실 도주…'한 손 수갑' 빈틈 노렸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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