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중 도주한 ‘특수강도’ 김길수, 11시간째 행방 묘연

박성훈 기자 2023. 11.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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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 갇혀 있다가 병원 치료를 틈타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5)가 11시간째 행방이 묘연하다.

병원이 있는 경기 안양시에서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올라간 김길수는 양주를 거쳐 동두천 등지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치료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 밖으로 나온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도주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다 김길수는 병원 치료 3일째인 이날 오전 6시 47분 검정색 상·하의로 갈아입고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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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5)를 찾고 있는 경찰이 배포한 수배 전단.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안양=박성훈 기자

구치소에 갇혀 있다가 병원 치료를 틈타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5)가 11시간째 행방이 묘연하다. 병원이 있는 경기 안양시에서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올라간 김길수는 양주를 거쳐 동두천 등지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달아난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치료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 밖으로 나온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도주한 것이 확인됐다. 그가 의정부시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멈춘 택시에서 내린 뒤 다른 곳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여기에는 한 여성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택시비를 계산해주는 듯한 모습이 함께 담겨 김길수의 도주를 돕는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길수는 이후 의정부 인접 지역인 양주를 거쳐 동두천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길수(35). 그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다가 치료를 위해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연합뉴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된 뒤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당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된 그는 이튿날인 2일 송치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교정당국은 그가 삼킨 숟가락 손잡이를 빼내기 위해 수용 당일 오후 8시 30분쯤 안양의 병원으로 그를 옮겼다. 그러다 김길수는 병원 치료 3일째인 이날 오전 6시 47분 검정색 상·하의로 갈아입고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던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5)가 달아났다는 교정 당국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도주 이후 30여 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경찰은 교정 당국과 함께 김길수를 뒤쫓고 있다. 그의 키는 175㎝, 몸무게는 83㎏으로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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