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첼시 꺾은 브렌트포드vs아스널 꺾은 웨스트햄, 또 다른 ‘런던 더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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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런던을 연고로 하는 전통의 강호들을 꺾으며 기세가 오른 두 팀이 맞붙는다. 주인공인 첼시를 꺾은 브렌트포드와 아스널을 꺾은 웨스트햄이다.
브렌트포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승점 13점으로 10위, 웨스트햄은 14점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 브렌트포드 반등의 주역, ‘PL 10월의 팀’ 센터백 피녹과 포워드 음뵈모
홈팀 브렌트포드는 시즌 초반 아쉬운 흐름을 이어갔다. 9라운드 번리전 승리 전까지 리그에서 고작 1번밖에 승리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10월에 들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거의 다 잡은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 스콧 맥토미니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이후 번리전과 첼시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0월에 치러진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는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브렌트포드의 10월 반등의 주역은 센터백 에단 피녹과 포워드 브리앙 음뵈모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꽤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현재 리그에서 12실점 중으로 팀 실점 순위 14위에 위치해 있다. 에단 피녹은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면서 꾸준히 활약하며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첼시전에서는 헤더 결승골까지 기록하면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발표한 PL 10월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서는 음뵈모의 활약이 빛났다. 음뵈모 역시 리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 6골 2도움으로 득점 순위 공동 5등에 올라 있다. 2024년 1월 중순까지 베팅 규정 위반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팀의 주포 아이반 토니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음뵈모 역시 10월 4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후스코어드 닷컴’이 발표한 10월의 팀에 손흥민과 함께 3톱의 일원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시즌 브렌트포드는 주로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후에 역습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직전 첼시전에서도 첼시의 파상공세를 단단한 수비로 버텨냈고 에단 피녹과 음뵈모의 골로 반등을 꿈꾸는 포체티노의 첼시에게 비수를 꽂았다. 3백의 중앙에서 주로 출전하는 에단 피녹과 역습을 주도하는 음뵈모, PL 10월의 팀에 선정된 두 선수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하는 브렌트포드이다.
# 아스널 잡고 분위기 전환한 웨스트햄, 왕성한 ‘활동량+세트피스’로 승리 노린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장이자 핵심이었던 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널로 이적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9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1-4 대패 이후 UEFA 유로파리그 예선 올림피아코스전과 10라운드 에버턴전에서 3연패 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 치른 2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연패 흐름을 끊는 것에는 성공했다. 물론 아스널이 로테이션을 가동해 완전한 주전 멤버로 나온 것은 아니었으나 현재 무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다.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웨스트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와 루카스 파케타가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토마스 수첵과 이번 시즌 영입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파케타의 빈자리를 채울 사이드 벤라마의 활약에 기복이 있다는 것은 웨스트햄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벤라마는 좋을 때 반대쪽 파트너 제로드 보웬과 함께 양 측면을 붕괴시킬 정도로 파괴력이 있지만 꾸준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진의 에이스 제로드 보웬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보웬의 활약은 매우 좋다. 현재 리그 6골로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으로 벤 화이트의 자책골을 유도 시켰고, 팀의 3번째 골을 득점해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보웬을 도울 영입생 모하메드 쿠두스 역시 아스널전에서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웨스트햄은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하고 중원의 에너지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운영을 한다. 수첵, 워드-프라우스, 보웬 모두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이다. 또한 웨스트햄의 큰 무기는 바로 세트피스이다. 안젤로 오그본나, 커트 주마, 미카일 안토니오와 같이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에 더불어 세계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인 워드-프라우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웬과 양 풀백 애런 크레스웰, 블라디미르 쿠팔도 양질의 크로스를 배달할 수 있다. 쿠팔은 현재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양 팀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브렌트포드가 4승, 웨스트햄이 1승으로 최근 웨스트햄 상대로 강했던 브렌트포드였다.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리그에서도 9위와 10위에 나란히 올라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의 강호 첼시와 아스널을 잡고 기세가 오른 두 팀 중 승자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2기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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