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만들어 이승만 기념관 건립 후원하는 대학생 단체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우표를 만들고 판매를 시작했다. 신전대협은 지난 2020년 7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고(故) 백선엽 장군의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청년단체다.
신전대협은 지난 1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후원우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판매 수익금은 기념관 건립에 기부될 예정이다. 신전대협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탄생시키고 지킨 이승만 대통령을 기리는 취지에서 우표를 발행했다”고 했다.
우표에는 이 전 대통령의 한성감옥 투옥 시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의 저서 ‘Japan Inside Out’, 재미교포의 독립활동, 대한민국 정부수립,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와이 꽃 등 관련 사진들이 담겼다. 신전대협은 우표에 대해 “이승만에 관한 작은 역사책”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그들 역시 이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한 투쟁과 비판은 자유라는 체제의 가치 위에 서 있고, 그 체제를 고집스럽게 세운 것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임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표는 1장당 2만원이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신전대협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일에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길 소망한다”고 했다.
현재 민간에서는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11일부터 성금을 받기 시작해 지난달 26일까지 약 55억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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