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맨유가 돈이 없다...텐 하흐 전격 경질 불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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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내고 싶어도 돈이 없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 10명을 영입하는데 무려 4억 1090만 파운드(약 6671억 원)를 지출했다.
'디 애슬래틱'은 만약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게 되는 선택을 내릴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은 1500만 파운드(약 243억 원) 정도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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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내고 싶어도 돈이 없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간) 현재 위기에 봉착한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해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 10명을 영입하는데 무려 4억 1090만 파운드(약 6671억 원)를 지출했다. 몇몇 빅클럽을 제외하고는 흉내조차 내볼 수 없는 파격적인 투자였다. 지난 시즌 맨유를 3위로 이끌고, 풋볼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처참하다.
1위권 경쟁에서 한참 뒤쳐진 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위기, 풋볼리그컵 16강 탈락 등 최악의 시즌으로 향해가고 있는 맨유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시켜자라는 여론이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하다.
'디 애슬래틱'은 만약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게 되는 선택을 내릴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은 1500만 파운드(약 243억 원) 정도로 예측했다. 이는 텐 하흐 감독 1명만 내보냈을 때다. 텐 하흐 감독의 사단을 모두 쫓아내면 당연히 위약금은 더 발생한다.
문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기록하는 구단 중 하나인 맨유가 자금이 많이 않다는 것이다. 매체는 "지난주에 발표된 클럽의 2022-23시즌 재무 결과에 따르면 클럽의 현금 보유액은 7600만 파운드(약 1234억 원)로 감소했다. 추가적인 하락으로 인해 잔액은 4000만 파운드(약 649억 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과 이하 스태프를 내보낼 비용은 감당가능하지만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는 문제가 남아있다.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찾은 인물이 다른 구단에서 일하고 있다면 위약금을 대신 지불해주고 선임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잘 해결해도 문제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실시하는 재정규제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디 애슬래틱'은 "가장 중요한 건 맨유가 지난 몇 년 동안 막대한 지출을 해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상치 못한 경영진 변화 안에서 막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해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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