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 너무 늦었네요…더 많이 이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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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길었던 연패.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이현승은 늦은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털고 더 많은 승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개막 5연패로 라운드 전패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허수봉은 "시즌 첫 승이 너무 늦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어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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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예상보다 길었던 연패.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승리가 확정된 순간 누구보다 활짝 웃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이현승은 늦은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털고 더 많은 승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0(26-24 25-20 25-23)으로 이겼다.
개막 5연패로 라운드 전패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은 14점, 공격 성공률 51.8%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세터 이현승은 과감한 플레이와 분배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허수봉은 "시즌 첫 승이 너무 늦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점점 좋아지고 있어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현승은 "5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뭉치면서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던 허수봉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합류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시즌 초반 미들 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 등을 옮겨 다녀야 했다.
허수봉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2주 정도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있었는데, 제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초반에 호흡이 좋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많이 적응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패했다. 당시 5세트 듀스 상황에서 세터 이현승의 범실이 패배로 이어졌다.
이현승은 자신의 실수로 팀이 패하자 코트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현승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제 범실로 팀이 패해서 운 것은 아니었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기지 못해 분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라며 "최태웅 감독님이 '누구 하나 때문에 경기에 패하는 것은 없다'고 말해주셨다. 저한테 힘이 되는 말을 해주셨고, 그 말만 듣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8일 다시 KB손해보험을 만나는 현대캐피탈. 이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허수봉은 "더 떨어질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제가 더 잘해줘야 팀도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천안=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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