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서울 메가시티 구상…서울·수도권 표심만 노려”

정예진 2023. 11.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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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중단하고 서울 메가시티를 환영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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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위해 국토까지 갈라쳐…시민들의 엄중한 심판 받을 것”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중단하고 서울 메가시티를 환영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의 생존을 위해 어렵사리 출범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고, 서울 메가시티를 위한 특위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 서울은 작다면서 메가시티가 지금의 트렌드라고 언급한 박수영 의원의 행태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어 “윤석열 정부 집권 여당이 국민들을 이념으로 갈라치는 것도 모자라 선거를 위해 국토까지 갈라치고 있다”면서 “부산을 찾아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결국 허언이 됐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울경 특별연합이라는 행정기구까지 갖추고 35조원에 달하는 국비까지 지원하기로 중앙정부 부처들이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윤석열 정부 들어 무산된 것이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을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하는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행태는 반드시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이끈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은 “수도권 외에 다른 지역이 보이지도 않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서울을 강화하자는 선거용 정책을 그냥 던지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함과 대책 없음에 분노한다”면서 “부울경의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만든 특별연합을 즉각 복원하고 새로운 미래 전략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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