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자 병원에서 도주...아직 행방 묘연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30대 남성이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도주했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수감자를 공개수배 하고 추적에 나섰는데,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 상가 주차장입니다.
아침 7시 50분쯤 택시 한 대가 들어오고 한동안 멈춰 서있는데, 이후 여성 한 명이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뒷좌석에서 남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내리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장소에서 서둘러 벗어납니다.
서울 구치소 수감자 36살 남성 김길수입니다.
택시를 타고 도망친 김 씨는 이곳에서 내린 뒤 다시 한 시간 만에 경기도 양주로 이동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경찰 유치장에서 몰래 이물질을 삼킨 뒤 구치소로 옮겨졌다가 통증을 호소해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새벽 6시 반쯤 보호 장비를 풀고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도망친 겁니다.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달아난 점을 미뤄 경찰은 계획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이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CCTV를 확인하며 쫓고 있지만, 아직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경기도 양주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해 김 씨를 추적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도주하도록 도운 여성의 신원을 파악해 왜 도와준 것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행방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길수는 175cm·83kg의 건장한 체격이고, 도주 당시 남색 상 하의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윤소정
영상편집;강은지
그래픽;김효진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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