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앞둔 부산 119구급차, 우크라이나서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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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지역 119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구급 활동에 투입된다.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퇴역을 앞둔 부산지역 구급차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방재난본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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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사용 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지역 119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구급 활동에 투입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그린닥터스재단, 장선종합사회복지관은 3일 해운대백병원 앞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부산소방 불용 구급차 12대를 우크라이나에 양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급차는 사전점검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예정이다. 구급장비도 함께 지원해 현지에서 곧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우크라이나와 캄보디아, 베트남과 라오스, 파라과이와 필리핀, 몽골 등 7개 나라에 101대의 불용 구급차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차량을 제공받은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12∼20일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캠프를 방문해 긴급의료 지원을 한데 이어 그해 대국민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2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박염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장은 “이번에 지원하는 구급차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현지민 응급 의료 이송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소방차량 무상 양여 사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재난·의료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퇴역을 앞둔 부산지역 구급차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방재난본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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