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쾅 박해민 쾅, 임찬규 4이닝 무실점…LG 공개 청백전 주전팀 승리로 마무리, 최종 관중 1만 3254명

신원철 기자 2023. 11. 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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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곽혜미 기자
▲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공개 청백전으로 한국시리즈 준비를 마쳤다. 3선발 임찬규의 컨디션이 좋았다. 타석에서는 오른손 대타감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 김범석이,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 홈런을 날렸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전 라인업의 'LG'와 백업 멤버 위주의 '트윈스'로 나눠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주전팀의 3-1 승리였다. LG팀이 9안타 4볼넷, 트윈스팀이 9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일 막을 올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자 최종 점검의 기회다. LG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 미디어데이와 훈련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지난달 1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합숙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준비를 시작했다. 주야간 훈련으로 경기력을 유지했고, 4일 경기를 포함해 네 차례 청백전과 두 차례 상무전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4일 청백전을 공개경기로 여는 이유는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다.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는 팬들이다. 팬들이 찬 경기장에서 야구하겠다는 의도가 있고, 팬들께 우리가 어떻게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보여드리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경기라 관중을 두고 하는 것이 긴장감을 미리 경험하는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LG 공개 청백전에 찾아온 팬들 ⓒ LG 트윈스
▲ LG 공개 청백전에 찾아온 팬들 ⓒ LG 트윈스

트윈스(선공) : 최민창(중견수)-이재원(좌익수)-송찬의(우익수)-김범석(1루수)-허도환(포수)-김주성(3루수)-김기연(지명타자)-김태우(2루수)-구본혁(유격수), 선발투수 임찬규

LG(후공)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중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김윤식

3차전 선발이 유력한 임찬규, 4차전 선발이 유력한 김윤식이 선발 등판했다. 선발투수들은 4회까지, 투구 수로는 70구까지 예정하고 나왔는데 임찬규는 4이닝 48구(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김윤식은 3이닝 51구(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를 던지고 교체됐다.

구속 회복이 관건이었던 4차전 선발 후보 김윤식은 직구 최고 시속 144㎞을 기록했다. 가장 느린 공은 136㎞였다. 직구 33구와 커브 5구, 체인지업 13구를 더해 총 51구를 던진 뒤 4회 손주영에게 공을 넘겼다.

▲ 김윤식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LG팀 불펜에서는 손주영(2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진성(⅔이닝 1피안타) 이우찬(1⅓이닝 1피안타) 정우영(1이닝 1피안타) 유영찬(1이닝)이 구원 등판했다.

임찬규는 직구 최고 구속 147㎞를 기록했다. 직구 27구 커브 12구 체인지업 9구를 던지고 5회 두 번째 투수 이정용으로 바뀌었다. 트윈스팀 불펜에서는 이정용(1이닝 1피안타) 박명근(1이닝 1피안타 1실점) 성동현(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최동환(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백승현(1이닝 2피안타)이 나왔다.

청백전에서는 잘 던져야 할까 잘 쳐야 할까. 염경엽 감독은 "잘 치는 게 낫지 않겠나. 적당히"라며 웃었다. 그런데 주전급으로 이뤄진 LG팀은 임찬규를 상대로 고전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오히려 퓨처스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트윈스팀이 말 그대로 적당히 잘 쳤다. 안타는 많이 치고 나갔는데 득점은 잘 하지 못했다. 1회 최민창이, 2회 김범석과 허도환이, 3회 구본혁이 안타를 쳤다. 송찬의는 3회 볼넷을 골랐다. 그런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도루실패가 두 번 나왔고, 번트 실패도 있었다.

선취점을 낸 쪽은 트윈스팀이었다. 4회 선두타자 김범석이 손주영의 시속 145.4㎞ 낮은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는 시속 172.1㎞, 발사각 32.8도로 추정 비거리 125.9m를 날아갔다.

LG팀은 6회 박해민의 동점포로 반격했다. 박해민은 박명근의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6.9㎞ 직구를 당겨 오른쪽 폴대 쪽으로 날렸다. 시속 153.4㎞로 발사각 31.1도를 그린 타구가 106.1m를 날아 홈런이 됐다.

7회에는 LG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볼넷과 폭투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잡히고, 박동원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2사 3루가 되면서 득점이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풀카운트에서 제대로 때린 라인드라이브로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8회에는 2사 후 박해민이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강한 시프트를 뚫고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 LG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점검 차원의 청백전인 만큼 타순과 수비 위치 등이 수시로 바뀌었다. 박동원이나 김현수가 출루하면 늘 최승민이 대주자로 나왔다. 트윈스팀 2번타자로 나온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시작해 좌익수 수비를 보다가 1루수로도 뛰었다. 김범석은 경기 후반 포수 수비도 봤다.

# 뛰는 야구, 작전 야구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3회 신민재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찬규의 1루 견제에 잡혔다. 이어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3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7회에는 박동원이 스퀴즈 번트 상황에서 공을 맞히지 못하면서 3루에 있던 최승민이 횡사했다.

# 1일 상무에서 전역한 구본혁이 트윈스팀 유격수로 출전했다. 구본혁은 3회 첫 타석을 앞두고 팬들의 축하 박수를 받았다. 관중석을 향해 꾸벅 인사한 구본혁은 중전안타로 전역 신고를 대신했다.

# 고우석은 이날까지 회복 훈련을 하고 5일 불펜투구로 상태를 점검한다. 염경엽 감독은 "던져보고 괜찮으면 1차전에 쓴다. 지금 상태로는,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한다. 자신이 가장 잘 알 거다.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다. 1차전은 안 던져도 되니까, 남은 경기가 많으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 트윈스 팀 공격 때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팀 응원가, 선수 응원가가 번갈아 나왔다. 1루쪽 관중석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까지 배치돼 실전과 같은 응원 분위기가 연출됐다.

# 염경엽 감독은 공개 청백전 진행 소식을 전하면서 "이왕 하는 거 많이 오시는 게 좋다"며 더 많은 LG 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전 11시 지정좌석 예매에서 외야와 익사이팅석, 프리미엄석 등을 제외하고 1만 6711석이 풀렸다. 이 가운데 1만 5936장이 예매로 나갔고 발권 수량(실제 입장 수)은 1만 3254장, 좌석 점유율은 7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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